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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무슨유형 같아요? 한번 맞춰보세요 [feat. 에라이, 내가 무당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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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전문가 라면서요!!! 저는 무슨 유형인거 같아요???

 

MBTI 전문가라고 이야기를 하면

"에이 그게 무슨 전문가가 있어요." 라는 반응 다음으로 나오는 반응입니다. 

 

속으로 "에라이, 내가 무슨 박수무당이냐??" 하는 생각이 뽝!! 드는데, 

'나는 친절한 사람이어야 하니까' 내 생각대로 한번 맞춰봅니다. 

 

근데 솔직히 유형을 맞추는 경우는 열에 두번 정도??

심지어 두개도 못맞추고 세개를 틀리는 경우, 다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고딩때 배운 확률을 기억해 보면, 평균으로 해도 네개중에 두개는 맞춰야 하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뭐, 그냥 하나도 안배운 일반인 보다 못하는 거죠. 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변명을 좀 하고 싶어서 이 글을 남깁니다. 

 

"자칭" 전문가라는 내가.. .못맞추는 이유 

 

1. 대부분 사람들은 "페르소나"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페르소나를 굳이 번역해 보자면 '사회적 가면' 정도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회사에서의 나와, 집에서의 나, 그리고 친구들 안에서의 나는 모두 각자의 identity가 있습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혹은 "이런 사람이어야 해" 라는 생각이 있고, 그에 맞춰서 행동한다는 거죠.

 

오래 본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때 잠깐 봤을때, 두어번 봤을때는 제가 그 사람의 유형을 맞추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가끔, 제가 딱! 맞추는 사람이 있는데

- 이 자리를 매우 편안히 생각하는 분들이나 유형 (ESFP나 ESTP, ESTJ 등은 티가 좀 나는 편입니다)

- 중도 성향이 없고 각 지표의 특성이 명확한 유형 (저 아래서 좀 더 다룰겁니다)

정도입니다.

 

MBTI 는 자기보고서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떻게 대답했느냐에 따라 유형이 나오게 되는데,

어떤때의 페르소나로 답했는지에 따라, (혹은 가끔 내가 되고 싶은 나로 대답하는 경우) 유형이 바뀌게 됩니다.

 

덧1.

그래서 시작할때 오리엔테이션이 중요하고

그 해석을 해 주는 전문가가 중요합니다 (MBTI 연구소에서는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검사지 구매를 하는 것 조차 금지하고 있습니다)

 

덧2.

제가 요즘에, 그래서 뇌파 공부를 해 보려 합니다.

뇌파를 분석해 보면 그분의 페르소나와 별개로, 그 분의 유형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더군요.

 

 

2. 각자의 강도가 다릅니다. 

  아래는 ESFP 유형인 제 동료의 선호분명도입니다

하... 놔. 

 

살다살다. 이런 차트는 오랜만에 보긴 하는데, 

네개 유형이 모두 "중도성향" 입니다. 즉,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른 유형을 쓸 수 있다는 이야기죠. 

 

'중도유형'인 분들이 저에게 물어보는 질문중 하나가 

"저 안좋은거에요??" 라는 질문인데. 

 

이렇게 답 해 드립니다. 

"본인은 상황에 따라 이것도 쓰고 저것도 쓰고 하니까 너무 편한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갈피가 안잡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라구요. 

 

자 어쨌든, 대부분의 모든 사람은 각 유형의 한쪽의 특성만 나오지 않습니다. 

 

유형의 특징이 되게 명확하다는 저도 이렇습니다. 

 

(굳이 이전글에서 말씀드렸던 FORM Q -  각 선호지표별 하위 유형 5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이전 글 하나만 링크해 드립니다. 

 

[MBTI T와 F, 내가 세상의 일을 판단하는 방법 (life-note.co.kr)

 

[MBTI T와 F, 내가 세상의 일을 판단하는 방법

여러분, 이 질문에 답 해 보세요. 어떤 답을 하셨나요? 왜 그런 답을 하셨을까요?? 두번째 질문에.. 아마도 "당연한거 아냐?", "다른거 물어볼게 있나?"라는 생각을 하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사람

mbti.life-note.co.kr

 

 

 

 

3. 인생 중반을 넘어서면서 일반화(Generalization)이 시작된다. 

사실 이 내용은 좀 이론적 배경이 필요한데요. 

 

청소년때는 내가 가지고 있는 유형이 명확해 지는 Specialization (상세화) 과정을 거치고 (그래서 사춘기나 중2병이 설명되기도 합니다)

인생을 어느정도 산 다음에는 둥글둥글해지는 일반화 과정이 시작 됩니다. 

 

그래서 본인의 유형을 물어보시는 분들 중에 인생의 무게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지금까지 쓰지 않던 유형을 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간단히 풀어놓은 제 글을 보시면 참고가 됩니다 

[MBTI로 본 세상] 나이 들면서 눈물이 많아졌어요. (life-note.co.kr)

 

[MBTI로 본 세상] 나이 들면서 눈물이 많아졌어요.

"예전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주책맞게 눈물이 나요" "예전에는 남편이 피눈물도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얼마전에 드라마 보다가 아무 소리 없어 봤더니,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구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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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나를 연마해 온 사람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인생을 살아오면서 '나에 대해' 알려고 하고 '나의 부족함'을 느끼고 연마를 해 오신 분들은 

성격이 둥글둥글하게 됩니다. 

특히 독서를 많이 하신 분들, 글을 쓰시는 분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으신 분들이 많아서 

나의 부족한점을 메꾼 분들이 많죠. 그렇다고 강점이 잘 드러나느냐?? 그것도 굳이 표현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젤 어렵습니다. 

 

근데, 저도 공부를 하는 모임에 많이 있다 보니, 이런 분들이 참 많아요. 

 

가능성을 보십시다. 

 

맞추는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물어보신 분도, 큰 의미를 두고 물어보신건 아니겠지만, 

누군가의 MBTI가 어떤거야!! 라는 걸 맞추는 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그 접근이 '내가 그 사람하고 어떻게 잘 지내 볼까' 의 접근이라면 환영할만 합니다. 

다만, 그렇다면 차라리 그분에게 물어보시는게 낫습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접근하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누누히 강조한 것처럼, '한계를 짓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그 유형을 들었을때 "기질"과 "기능" 그리고 "태도" 지표로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개별 지표보다는 좀 더 개연성이 높습니다. (이는  2가지 이상의 복합 유형으로 볼 수 있는 지표에요. )

[MBTI연구소] 난 너의 그런 "태도"가 맘에 안들어!!! (life-note.co.kr)

 

[MBTI연구소] 난 너의 그런 "태도"가 맘에 안들어!!!

피델님은 진짜 실행력이 대단하세요 저와 약간 알게 되는 분들이 저를 보고 많이 하시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할거면 바로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가 움직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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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표의 특성은 대부분 아시니까. 어느정도 예측은 되시겠지만, 

"아, 저사람은 P 유형이니까, 시간 약속을 안지키겠네?"

"아 저사람은 E 유형이니까, 옆에 가면 에너지 털리겠다" 라고 단언하지 마시고 

 

'이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겠구나' 하고 그에 맞춰서 다가가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Epilogue....

'하... 이정도면 내가 못맞추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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