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누가 더 받을까?
[이 글은 다분히 F인 저의 시선으로 쓴 글입니다. 전문가라고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혹시 반박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이야기 해보십시다]
나는 사람 만나는게 힘들어
지인들을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MBTI 칼럼이기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T와 F에 지표로 한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사실 저 말은 E/I로도 풀 수 있는 말이고, S/N으로도 풀 수 있는 말입니다. ㅎㅎ)
자, 여러분, 저 말은 T가 한 말일까요, F가 한 말일까요???
어제 들은 저 이야기는 F가 한 말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 입에서 나온 이야기 였습니다)
지금 T이신 분들은 .. 응???F가 사람이 힘들다고???
라고 하고 계실수도 있겠네요.
일반적으로 F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과 빨리 친해진다고 생각하죠.
사실. 이는 사실과 좀 다릅니다.
T/F 지표는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지표이기 때문에 이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세상을 받아들일때 머리(이성)로 받아들이느냐, 가슴(감정)으로 받아들이느냐 이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감수성있는 멘트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사람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빨리 친해진다..의 지표는 E/I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실, 이걸 풀려면 EF, ET, IF, IT의 복합 지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이는 다음 칼럼에서 다뤄볼께요)
자 다시 돌아가서,
"나는 사람 만나는게 힘들어:" 라고 하는 F의 어려움은 뭐였을까요?
전형적인 F 유형 (F지표의 선호도가 높은) 분들은 "상대방의 감정이 보인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 내가 이야기를 할때 저 사람이 어떤 기분으로 받아들이는지,
- 공감을 해 주는 것 같은데, 진짜 공감인지, 가짜 공감인지, 배워서 하는 공감인지
- 내 말에 신경을 쓰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보이고, 신경이 쓰인다는 거죠.
그래서 '내 말을 듣고 저 사람이 어떻게 반응을 보일까'를 고민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이 읽히는데 그 감정이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까..걱정이 되는거고,
그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감정형인 분들은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감정으로 받는거죠.
T이신 당신... 이해가 안가죠???
네, 그렇더라구요, 진짜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
"감정이 보인다고? 어떻게 감정이 보여??" 라고 하신다면,
"일을 딱 맡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촥촥촥 보이지 않아?"
"보고서를 쓰려면 논문부터 좀 찾아봐" 라고 말씀하시는 당신을 F는 이해가 안간답니다. ;; ㅎㅎㅎ
(F는... 다른 사람들한테 전화부터 돌립니다)
자, 다시 또 돌아가 봅시다.
"나는 사람 만나는게 힘들어" 라는 T의 어려움은 뭘까요?
우선
"사람을 꼭 만나야 해???" 부터 있더라구요.
음... 글을 쓰다보니, 잘못 생각한게 있는데..
T는 사람 만나는 거...를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경우가 많은 것 같군요.
논리로 이야기 했을때 통하지 않았을때 갑갑할 뿐,
나의 논리가 통하지 않았을때 힘들어 하는 것일뿐
사람 만나는 걸 힘들어 하는건 F가 맞는거 같아요. ㅎㅎㅎ
T이신 분들이 하는 많은 말 중.
"저는 답정너는 아니에요, 그 사람의 논리가 맞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어요" 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사실, 답정너는.. T인 분들의 특징이라기 보다, NT성향의 특징이 좀 더 강합니다)
음.... 그러니까요. "논리" 만 이야기 하면 "논리"가 약한 F는 당신의 표정과 감정만 읽거든요.
오늘의 결론
- 당신이 T라면 : F인 상대방을 만날때 "논리"의 생각을 좀 줄여 주세요. 내 생각이 아닌 그 "사람"의 표정이나 쓰는 단어를 보세요. (쓰는 단어에 감정이 많이 드러납니다)
- 당신이 F라면 : T인 상대방을 만날때, 미리 "논리"를 생각해 봐주세요. 말이 없어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기분나쁜게 아닐수 있습니다. 머릿속으로 생각중일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