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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S와 N,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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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 "여보 지금 몇시야??"

남편 : "응, 바로 오면 돼~"

아내 : "아니, 지금 몇시냐니까?"

남편 : "응, 지금 시작할 시간이라니까?"

 

위 대화가 이해가 되십니까?

이해가 바로 되면서 남편이 왜 그런지 이해가 가신다면 당신은 N (직관)에 가깝고, 

"뭔 소리야, 시간을 물어보니까 왜 동문서답해" 라고 이야기 하신다면, 당신은 S(감각)에 가깝습니다. 

 

이 대화는, 

퇴근해서 아내가 씻고 나오면서 몇시냐고 남편에게 물어보는데, 

남편은 평소 아내가 보던 드라마 시간이 다 됐음을 말하는 겁니다.

(아내가 지금 드라마를 보려고 시간을 물어본다고 "상상" 하면서 말이죠)

 

사실, 이걸 MBTI 전문강사 교육을 들으면서 들었던 내용인데, 

세상 S였던 저는 "왜저래~ 묻는거에 답은 안해주고??"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옆에 있던 N이신 분들에게 물어보니 "어? 나도 저렇게 이야기 하는데??" 라고 이야기 해서 깜짝 놀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본인" 위주로 생각합니다. 

'원래 그런거 아니야?' 라고 하면서, 가끔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이네'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MBTI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도구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오늘 글은, 

감각/직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 

라는 관점으로 글을 써 보겠습니다. 

 

 

 

감각(S)와 직관(N)에 대한 이해. 

요즘은 뭐 MBTI를 너무도 잘 알고 있으니,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감각과 직관은 "인식"기능이라고 합니다. 

그냥 쉽게 말하면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감각은 그 장면을 사진 찍듯 받아들입니다. 

거기에서 보였던것, 느꼈던것, 만져졌던것, 즉,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 거죠. 

그래서 현재 존재 하는 것, 실제로 보이는 것들에 대해 집중합니다. 

 

이와 다르게, 직관 유형은 오감이 아닌 육감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구름에 쌓여 있는 걸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번 테스트 해 볼까요?

 

자, 여기 사진 한장이 있습니다. 

글을 내리기 전에, 이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10초만 생각해 보세요. 

 

 

 

 

 

 

 

 

 

"방이 많구나?"

"넓은 마당에 큰 나무도 있구나"

"날씨가 참 맑구나~~"

"와 3층이나 되는 곳에 방이 엄청 많겠다" 

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감각형에 가깝습니다. 

 

"저 집 안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건물 뒤에는 저 나무들과 또 어떤 나무들이 있을까?"

"저 마당안에는 주말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어떤 놀이를 할까?" 

등의 생각을 했다면, 당신은 직관형에 가깝습니다.

 

이처럼, 사진 하나를 두고도 유형이 많이 나뉘죠. 

(물론, 어떤게 좋다, 틀리다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각자가 가진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S와 N에 대한 약간의 추가 설명

여러분들이 MBTI Form M 검사를 하게 되면 위와 같이 나타납니다. 

보시는 것 처럼 S와 N 중 선호 분명도는 감각(보통 - 수치로는 9 정도)입니다. 

 

이를 좀 더 해석하자면, 감각이 직관보다 9만큼 높다는 거죠, 즉, 직관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전체 30중, 감각이 20, 직관이 9나 10 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서 간단히 검색한 결과를 보고 

"나는 S야"

"나는 N이야"

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MBTI는 그리단순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지표만 봐도 감각30~직관30까지, 60레벨이 존재하니까요. 

제대로 해 보시려면 MBTI-Form M검사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mbti.co.kr에 가 보시면 지역별 전문가가 있고, 아님 각 구의 상담실에서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만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S와 N에 대한 좀 더 상세 지표 (Form Q)

 

지난 E/I에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검사지에는 Form M이 있고 Form Q가 있습니다. 

FormM은 간단 버전, 그리고 FormQ는 각 4개 지표를 아래와 같이 하위 5개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자, 이친구는 저 위에서 본 것 처럼 ISFP유형입니다. 

그러므로 왼쪽에 보이는 것들 -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 실용적이고, 경험적이고, 전통적인 - 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은 S의 유형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1번에서 보는 것 처럼, 경험적이라기 보다는 이론적 부분이 명확하네요?

손으로 먼저 해 보고 경험을 해 보는 것 보다, 가설을 세우고 패턴을 찾아서 이론을 잡아내는 것들이 더 "편하다"는 거죠. 

 

그리고 2번에서 보는 것 처럼, 실용적과 개념적 부분에서도 중도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감각"이라고 해서, 

"아, 그럼 너는 직접 경험해 본것들을 믿고, 상상력이 좀 부족하겠구나?" 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반대로 "직관"이라고 해서 

"넌 상상력이 풍부하겠구나? 현실감은 좀 떨어지겠네??" 라고 단정하지 말아야겠죠. 

 

 

 

감각(S)과 직관(N)인지 파악하는 행동과 질문.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의 유형에 대해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유형은 대부분 물어보고 있고, 유형을 말하면, "아~ 너는 이렇겠구나~~?"라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저는 직접 물어보는 것 보다는 제가 행동이나 질문을 통해서 알아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왜냐면 사람들은 직장에서든 사람들을 만나서든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살고 있고, 

MBTI검사를 할때도 이 가면 안에서 검사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MBTI검사시 유의점. 
1) 본인에게 편안한 답을 선택합니다. 
  : 유형에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나에게 "편안한"  혹은 "자주 쓰는" 모습을 선택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되고 싶다" 라거나 "이렇게 해야 한다"는 질문을 고릅니다. 
 예를 들면, "나는 시간을 대부분 잘 지킨다" 라는 질문에, 사실 나는 시간을 잘 안지키고, 친한 친구들 모임에는 5~10분, 아니 30분씩 지각하는 사람이라면, "아니오" 라고 해야 합니다. 

2) 해석이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유형 좋은거에요??" 라고 물어보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그 해석을 보고, "이건 좋은거." "이건 나쁜거" 라고 작위적 해석을 하시는데, 반드시 해석 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MBTI에서 쓰는 용어가 "조작적 정의"인 부분도 있을 뿐더러, 선호 분명도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은 해석 상담자밖에 없습니다. 

 

 

덧, 최근에 제가 발견한 S와 N의 특징을 몇개 적어 봅니다. 

S의 특징

- 검색을 잘한다. (어떻게 사면 싸게 살 수 있는지 친구들이 많이 물어본다)

   : 있는 그대로 검색을 하기 때문에, 그대로 나오는 거

- 질문을 하면 답이 거의 바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 대화를 할때 나의 행동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소재로 이야기 한다. 

- 새로운 시도 보다는 기존의 프로세스나 방법이 편하다, (변화는 기존 프로세스의 발전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N의 특징

- 가끔 다른 사람들에게 "갑자기 뭔소리야?" 듣는 경우가 있다. 

  : 내가 표현하는 것 보다, 생각이 항상 앞서나가다 보니, 나혼자 생각이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 질문을 하면 그 질문을 듣고 나서 몇 초 있다가 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 대화를 할때 비유적 표현을 많이 쓴다. 

-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해 봐야 한다고 표현하고 생각한다. 

 

주의할점!!!

 MBTI는 "선호"입니다. 감각으로 나왔다고 해서 "넌 현실지향적인 사람이야!!" 가 아닌

 현재 있는 모습을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감각을 더 편하게 생각한다". 이지. 

단정지으면 절대 안됩니다. 

 

 

정리, 서로에게 효과적으로 의사를 전달하려면. 

아래 내용은 예전에 제가 강의에서 썼던 자료인데, 감각과 직관을 잘 표현하고 있어 공유해 봅니다. 

 

 

 

결론. -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자. 

 

많은 분들이 "난 S여서 상상력이나 창의력이 약해" 라거나, "난 N이어서 현실감이 떨어져"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반대로, "넌 S여서 이게 안돼~~" 라는 말도 하죠. 

뭐 실제도 그럴 수 있습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두가지는. 

1. 가능성을 봅시다. 

  세상의 어떤 일이든 장점만 있던가, 단점만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인의 특성상, [어릴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겠지만] 항상 겸손하니

  장점보다는 단점을 이야기 합니다. 

   "난 너무 말이 많아서...", "난 고집이 쎄서".. 라고 하는 거죠. 

  이를 바꿔 장점으로 말하면

  "난 사람들하고 빨리 친해지는 편이야",  "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어"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상상력이 약해.. 가 아니고 현실을 보는 눈이 강하구나!", 

              현실감이 떨어져 보다는, "창의성이 있구나!" 라고 나에게, 상대에게 이야기 해 봅시다. 

MBTI 는 한계를 보는 도구가 아니고 가능성을 보는 도구라는 점!!!! 꼭 기억합시다. 

 

2. 모든 사람이 같은 S, N이 아닙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 처럼, S와 N도 -30~+30까지 정도차가 존재합니다. 

더군다나, 그 하위로 5개나 되는 지표가 더 있죠. 

그러니 다른 사람의 MBTI를 듣고 단정하지 말고, 그 사람에게 더욱 집중합시다. 

사람을 알아가는 MBTI이지, 사람을 재단하는 도구가 아니니까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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