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사람들의 선호지표로 "대개 이렇게 하는걸 선호한다" 일뿐, "반드시 이렇다!!"는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오늘은, 주말과 어제 있었던, 동료와의 대화로 "ESFJ" 유형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ESFJ 유형은 아래 보시는 것 처럼 "친선도모형"입니다.
1) 주기능이 Fe (외향 감정)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이 신경쓰이고 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2) 기능은 "SF"로 "인간성"이 중요합니다
MBTI 연구소 공식 16개 유형 지표, 많이들 보시는 16 personalities와 다릅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일
지난 목요일, 서울 그랜드 하야트에서 있었던 HRD 관련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주최측에서 많이 신경쓴 세미나여서 그런지 컨텐츠도 좋고 호텔식 식사도 좋고,
함께 하신 분들도 꽤 경력과 실력이 있으셨던 분들이었습니다.
테이블마다 토론과 설명, 그리고 주최측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하여
컨설턴트 한분씩을 배치해 두셨는데, 우리 테이블에 배치된 컨설턴트와 이야기 하다 보니,
그분이 ESFJ 시더라구요.
'어째 말씀도 잘하시고, 빨리 친해지시더라' 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저도 또 본의 아니게 MBTI에 대해 막 아는척을 했더랬죠. ;;;;
'아.. 후회되어라. ;;; 말좀 줄여야 하는데'
그리고 나서 어제.
그분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개인정보라서 소속과 이름을 가렸습니다.
메일을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와. 이 회사.. 고객관리 수준이 장난이 아니네.
사람은 받은 만큼 일하고.
한국 사람은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으면 그걸 마음의 빚으로 가지고 있는다 하던데,"
그래서 고객 관리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멋있다' 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메일을 회신합니다. 우리 ESFJ 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칭찬하고 알아줘야 하거든요
[이게 또 알아주면 알아봐야 하는게 ESFJ의 특징입니다;;; ]
ESFJ에 대한 ESFJ의 답장.
ESFJ의 메일은
- 그 사람의 마음을 알아봐 줘야 하고
- 잘하는것 칭찬해야 하고
- 그 즉시 회신을 해야 합니다.
다만, 제 메일은 회사대 회사도 일하는 사람이다 보니
'가고는 싶은데, 사실 거기 가서 느네가 사주는거 먹게되면 앞으로도 일하는데 부담 느낄까봐 두려워'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습니다. ㅎㅎㅎ
그랬더니, 바로 또 회신을 주시는 군요. 이렇게 말이죠
마지막 메일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이분은 어쩌면 진짜 개인적으로 보냈을수도 있겠다. 사람들하고 친해지고 싶으셨구나'
'그게 아니라면, 이분이 회사에 먼저 이렇게 하겠다고 제안했을 수도 있겠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내 유형의 강점을 알고 잘 적용하면 나만의 무기가 되겠구나'
ESFJ 는 친선도모형입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ESFJ는 이렇게 모임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바로 즉각즉각 일어납니다.
과거에 대극 유형인 INTP[아이디어뱅크형] 분과
"이런걸 보면 어때?" 라는 걸 물어본적이 있는데,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좀 가식적으로 보여~" 했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당시 충격도 엄청 쎄게 받았던 것 같은데. ㅎㅎ
ESFJ는 이런걸 조심해야 합니다.
- 사람들을 극도의 성선설로 보고, 좋은 의도만 보려 합니다.
내가 이렇게 좋은 의도인데, 너희들도 당연히 좋지??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베푼만큼 너희들도 베풀어 줄꺼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 주지 않면 혼자 상처 받지요.
==> 내가 한건 내가 좋아서 한걸로 끝나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받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ESFJ에게는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 즉각적으로 대답을 해 주면 좋습니다.
- 상대방의 좋은 의도를 한번 터치해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행동하시는 걸 보니, 누구님의 좋은 의도와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라는 식이죠
제 메일에서 보면 "덕분에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라는 간단한 메시지 하나에 반응합니다.
오늘은 MBTI의 첫글로 ESFJ의 특성을 좀 봤습니다.
글을 보시면서 궁금한 점이 있다거나.
"제 지인의 유형은 ~~인데, 이런일이 있었어요. 왜 그런지 알고 싶어요~" 라는 등의 글을 남겨주시면
답으로 한번 남겨보겠습니다~~